학회소개

회장인사말

회장 지익성

존경하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회원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저물고 2020년 경자년의 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회원여러분 모두의 소망이 이루어지고 풍요로운 새해기 되기를 기원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1년 동안에도 국내외적으로 많은 일이 있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하루가 멀다 하고 우리를 힘들게 하고 혼란스럽게 하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회원과 학회라고 해서 예외는 아닙니다. 아직도 제대로 정착되지 못한 정신건강복지법으로 인하여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로 인한 고통은 우리 회원들뿐만 아니라 환자와 환자 가족들 그리고 국민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2018년 마지막 날 날아든 비보는 매일 같이 열악한 진료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환자를 진료하는 우리들에게 너무나도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겨 주었습니다. 우리 학회와 회원 여러분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도 우리의 현실은 아직도 크게 달라지는 것 같지 않고 오히려 흐르는 시간 속에 우리의 기억에서 멀어지는 것만 같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더욱이 숭고한 희생에 대한 그 어떠한 댓가도 없고 심지어 의사자 결정에서 조차 탈락했다는 소식에 좌절할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가 처한 오늘의 현실입니다. 외부에서 평가하는 우리 정신건강의학과의 위상이 그 정도 밖에는 안되는 슬픈 처지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멈출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최고의 전문성으로 국민의 정신건강을 위하여 헌신하고 모든 국민이 차별과 편견 없이 최고의 정신건강서비스를 받는 사회를 실현하는 것이 우리학회의 사명임을 국민 앞에 천명한바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회원 모두가 하나 되어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 학회는 이사장과 회장을 중심으로 회원들과 임원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많은 변화를 이루었습니다. 아직은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정신건강의 중요성과 안전한 진료환경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개선과 외래환자의 정신요법의 수가 개선과 급여환자에 대한 처우개선 등은 열악한 저수가의 진료환경에서 오랜 기간 환자들을 위하여 헌신한 회원여러분들의 노력과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들이었습니다.

존경하는 회원여러분, 아직도 우리에게는 부족한 점이 많고 헤쳐 나가야 할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회원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총 결집해서 일치 단결된 모습을 보일 때입니다. 그 동안 우리는 우리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환자와 사회를 위한 역할은 태만하지 않았는지, 환자의 고통과 사회적 요구에 방관자적인 태도를 보였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학회는 신임 이사장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 일치단결하면 어려운 문제들도 다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회장으로서 또한 한 사람의 회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협조할 것입니다.

쥐띠해의 쥐는 풍요와 희망과 기회의 상징입니다. 특히 2020년 경자년의 쥐는 가장 우수하고 뛰어난 흰쥐의 해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 알다시피 흰쥐는 각종 실험에 희생되어 인간의 무병장수를 위해 헌신하는 귀한 존재입니다. 우리 학회도 국민의 정신건강에 헌신하는데 그 존재의 가치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회원 모두가 부단히 노력하고 실천해간다면 사회와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존경받는 학회와 회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때로는 힘들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회원 여러분 모두의 도움과 성원 없이 어느 특정한 임원 한 두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올 한해에도 학회가 직면해야 할 많은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난관을 극복하고 더욱 도약할 수 있는 학회가 될 수 있도록 회원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길 기원하면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신임회장 지익성 드림

이사장 박용천

“우리는 아군입니다”

자랑스러운 회원 여러분!

새해를 맞이하여 회원님들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2년 전 회원님들께서 2020-2021 학회 이사장으로 선출해주셔서 저는 차기 이사장으로서 2년간 이사장 준비 작업을 마치고 이제 비장한 심정으로 이사장직을 수행하려합니다. 저는 개인적인 인생의 숙제를 다 마치고 이제는 감사하는 심정으로 봉사할 일만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최선의 노력을 다 하해 의미 있는 결과물을 얻도록 하겠습니다. 화려한 말잔치보다는 실질적으로 우리 모든 회원님들에게 도움이 되는 학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늙은 말이 길을 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봉직의, 개원의, 교수직 등 각 영역을 거친 저의 경험을 살려서 우리 회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협력하여 학회가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그간 우리는 수많은 적들 앞에서도 서로 통합하지 못한 때가 있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부끄러운 고백을 합니다. 봉직의 시절에는 나보다 돈을 잘 버는 개원의를 시기 질투하였고, 개원의 시절에는 세상물정도 모르고 잘난척하는 교수들이 꼴 보기 싫었습니다. 이런 저의 생각은 누워서 침 뱉기였고 결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못한 화풀이였습니다. 그런 생각들이 순전히 저의 해결되지 못한 무의식적인 적개심 때문이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회원 중 일부는 문제가 있지만 십중팔구 대부분 우리 회원들은 인격적으로 훌륭하고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아 마땅한 분들입니다. 하지만 분노사회로 돌입한 현재의 대한민국은 정신건강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우리 회원들에게

도 함부로 돌팔매질을 합니다. 심지어 자신의 문제를 우리에게 투사하며 감히 우리에게 투사적 동일시를 시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그들의 물귀신 작전에 말려들지 말고 의연히 우리가 할 바를 하면 될 것입니다.

회원여러분! 우리도 사람인지라 현재의 우리 상황에 분노와 억울함을 느끼며 화를 내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한 가지 명백한 사실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서로 아군이라는 것입니다. 아군끼리 서로를 공격하는 것은 망하는 첩경입니다. 우리가 진료실에서 자주 대하는 대다수의 정신병리가 심한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지요.

우리 서로가 믿고 지지해주는 학회가 되기를 진정으로 바랍니다. 혹시 문제가 생기면 각 지부학회를 통해 의견을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임원진들과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당부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수많은 어려움과 맞닥뜨릴 갈등을 헤쳐 나갈 때 맨 앞에서 일하는 저희 임원진들이 혹시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너그럽게 격려하고 조언해 주십시오. 모든 정신치료의 바탕은 “지지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니 이왕이면 임원진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시기 바랍니다. 지지해주는 기쁨 또한 있을 것입니다. 그 길만이 우리 모두가 사는 길입니다.

모든 임원들을 대신하여 회원여러분께 새해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 박용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