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소개

회장인사말

회장 지익성

존경하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1년도 회장을 맡게 된 김종호입니다.

저를 회장으로 선출해 주신 대의원님들과 학회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막중한 책임감도 느끼면서 학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을 다짐합니다.

주지하시는 대로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국내의 여타 학회보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태동기로부터 현재까지 선배 회원님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현재도 초유의 Corona19 상황에서 지익성 회장님과 박용천 이사장님을 비롯한 집행부가 발 빠르게 대응하셔서 국민의 정신건강을 지키는 전문학회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보여주셨습니다. 집행부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비명에 가신 고 임세원 교수도 그동안 의사자 지정이 거부되다가 지난 9월 10일 드디어 서울행정법원에서 통과되었습니다.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조금이나마 인정받은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이번 일이 결실을 맺기까지 수고하신 집행부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온 종일 마스크를 낀 채로 일선에서 국민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수고하시는 회원님들의 노고 또한 격려해마지 않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정신의학을 전문으로 하는 우리는 환자 치료에서 그러하듯 사회전반에 일어나는 현상도 건강하게 자각하고 깨닫고 있어야 합니다. 개인의 갈등뿐만 아니라 사회집단의 갈등에 대해서도 우리의 전문성과 공감력을 발휘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이 갈등을 조정하고 중재해야하는 우리의 책무는 막중합니다. 매스컴에서 보도하는 여러 가지 가슴 아픈 소식을 들으면 우리사회가 건강해지려는 기본적인 노력만 제대로 이루어졌더라면 이런 사고들을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저는 여기에 우리학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역량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낍니다.
현재 학회는 여러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의 소신 진료가 위협받고, 중증 정신질환자들이 적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방치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고 임세원 교수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지난 8월 우리의 동료 김제원 원장의 비보는 정말 안타깝기 그지없었습니다. 저는 정신의학적 치료가 안전하게 적절히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과 제도를 구축하는 구체적인 노력을 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 사회의 건강성을 회복하는 첩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비롯한 학회의 산적된 과제를 회원 여러분과 함께 해결해 나가기위해 제 마음 가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회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학회전체를 고른 주의력으로 조망하고 안정감 · 균형감각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므로 회원 서로간의 갈등과 대립이 있다 하더라도 학회가 모든 것을 포용하고 대화하며, 다양함 속에서도 일관됨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회원들의 학문적 전문성을 심화하고 주체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회원 간의 친목을 돈독히 하고, 회원들과 사회에 많은 지혜와 대책을 제공할 수 있는 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지금 우리는 당장 눈앞의 이익만 추구해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 인(仁)과 의(義)로, 또 도덕성을 바탕으로 모든 회원들이 일심이 되어 대화로 노력해 나간다면 어려운 문제들도 능히 해결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개개인의 응어리가 풀리고 녹아서 진정한 자기로 살아가는 세상이 되고 세계정신의학의 발전과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전문가다운 학회가 되도록 우리 모두가 부단히 노력해야겠습니다. 회원 여러분과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회장 김종호 드림

이사장 박용천

“우리는 아군입니다”

자랑스러운 회원 여러분!

새해를 맞이하여 회원님들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2년 전 회원님들께서 2020-2021 학회 이사장으로 선출해주셔서 저는 차기 이사장으로서 2년간 이사장 준비 작업을 마치고 이제 비장한 심정으로 이사장직을 수행하려합니다. 저는 개인적인 인생의 숙제를 다 마치고 이제는 감사하는 심정으로 봉사할 일만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최선의 노력을 다 하해 의미 있는 결과물을 얻도록 하겠습니다. 화려한 말잔치보다는 실질적으로 우리 모든 회원님들에게 도움이 되는 학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늙은 말이 길을 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봉직의, 개원의, 교수직 등 각 영역을 거친 저의 경험을 살려서 우리 회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협력하여 학회가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그간 우리는 수많은 적들 앞에서도 서로 통합하지 못한 때가 있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부끄러운 고백을 합니다. 봉직의 시절에는 나보다 돈을 잘 버는 개원의를 시기 질투하였고, 개원의 시절에는 세상물정도 모르고 잘난척하는 교수들이 꼴 보기 싫었습니다. 이런 저의 생각은 누워서 침 뱉기였고 결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못한 화풀이였습니다. 그런 생각들이 순전히 저의 해결되지 못한 무의식적인 적개심 때문이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회원 중 일부는 문제가 있지만 십중팔구 대부분 우리 회원들은 인격적으로 훌륭하고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아 마땅한 분들입니다. 하지만 분노사회로 돌입한 현재의 대한민국은 정신건강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우리 회원들에게

도 함부로 돌팔매질을 합니다. 심지어 자신의 문제를 우리에게 투사하며 감히 우리에게 투사적 동일시를 시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그들의 물귀신 작전에 말려들지 말고 의연히 우리가 할 바를 하면 될 것입니다.

회원여러분! 우리도 사람인지라 현재의 우리 상황에 분노와 억울함을 느끼며 화를 내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한 가지 명백한 사실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서로 아군이라는 것입니다. 아군끼리 서로를 공격하는 것은 망하는 첩경입니다. 우리가 진료실에서 자주 대하는 대다수의 정신병리가 심한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지요.

우리 서로가 믿고 지지해주는 학회가 되기를 진정으로 바랍니다. 혹시 문제가 생기면 각 지부학회를 통해 의견을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임원진들과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당부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수많은 어려움과 맞닥뜨릴 갈등을 헤쳐 나갈 때 맨 앞에서 일하는 저희 임원진들이 혹시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너그럽게 격려하고 조언해 주십시오. 모든 정신치료의 바탕은 “지지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니 이왕이면 임원진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시기 바랍니다. 지지해주는 기쁨 또한 있을 것입니다. 그 길만이 우리 모두가 사는 길입니다.

모든 임원들을 대신하여 회원여러분께 새해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 박용천 올림